35년 전, 내가 알던 한 남자가 납치당하는 것을 목격했다. 그는 그 이후 종적을 감췄다. 10년 전, 나는 길을 걸으며 어렴풋이 그의 얼굴을 본 듯했지만, 그인지 확신할 순 없었다. 그의 얼굴은 부분부분 뜯겨 있었지만, 그만의 고유한 특징들은 사건 이후에도 변치 않고 남아있었다. 하지만 무언가가 달라졌다. 마치 동일 인물이 아니었다는 듯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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